안녕하세요 판타스킨 최우원입니다.

판타스킨이 오픈을 하고 고객님들에게 다가선지가 어느덧 해를 넘겼네요^^

아 일단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실은 6월 10일 오픈을 하고 6월 22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였으니  6개월 정도가 지났네요.

저는 늘 솔직하고자 하는 편이라 솔직히 말씀을 드린다면

처음에 판타스킨을 오픈했을때의 마음은

"1년간 정말 즐겁게 일해보자" 였습니다.

판타스킨이 성공하든 성공하지 못하든 그것과 관계없이 그냥 "즐겁고 싶었습니다"

지난 16년은 사실 화장품 하시는 분들께는 모든 산업군이 그렇듯 좋지 못한 한해였을 겁니다.

저 역시 호기롭게 시작은 하였지만

중간 중간의 어려움도 있었고, 또 중간중간의 불편함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판타스킨이 자리를 잡는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고,

사실 지금도 조금은 어려운 것도 맞습니다.

예상만큼 오르지 않는 매출이나  

직원분이나 주변분들 말처럼 매출을 제외한 제품들이 너무 많이 나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 해를 넘긴 지금 저는 사실 "조금 더 즐겁게 일하지 못했음"은 아쉬운 것이 분명하지만 ,

그리고 11~12월은 개인적으로, 회사적으로 아쉽고 섭섭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다시 일기를 남길 예정입니다.)
그 반면 정말로 많은 것들을 얻었습니다.

특히 가장 감사한 것은 고객분들입니다.

입바랜 소리가 아닌, 의례히 적는 회사의 사장으로서의 이야기가 아닌 마음속에 느껴지는 진실된 감사가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로 감사합니다.

처음 판타스킨 제품을 구매해주신 이은주 고객님, 호주에서 늘 응원해주시는 최상명, 이지연 고객님

아이의 이야기를 함께 나눴던 이완섭 고객님, 박람회까지 다녀와 주셨던 신혜성 고객님, 손글씨로 반품 사유를 적어보내주셨던

황민정, 김소현 고객님, 블로그의 덧글이 인연이 되어 저희 고객이 되어주신 차재순 고객님
오후 10시가 넘어서 전화를 주셔서 저와 통화를 제법 많이 나눴던 파주의 삼겹살집 사장님,

제품을 잘 받았다며 전화해주신 인천 청라 스팀세차장 사장님, 저희 제품이 너무 좋다며 스스로 동영상을 만들어 이메일을 보내주신

김현지 고객님,

늘 응원해주신 강선아, 김유나, 김정호, 윤지현, 박선욱, 고객님 등등 그냥 짧게 생각해도  수십명의 고객분들의 성함이 생각나는 것은

지난 수년간의 타 브랜드를 운영할때는 느끼지 못했던 따뜻함이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무척 작은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는 사실상 바람만 한번 불어도 훅 하고 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에 저같은 매우 작은 소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기대와 불안을 한 가슴속에 담고 살아야할 것입니다.

사업이랍시고 지내왔던 몇년간도 늘 그런 불안감을 가져왔던 것 같구요.

그런데 지금의 판타스킨은 편하게 고객분들에게 이야기 하자면 글쎄요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절대로 망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 모든것들은 고객님들이 주신 자신감입니다. ^^

저는 수치 계산을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대입시험 수학을 4점 받았을 정도로 정말로 사칙연산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심지어 사칙연산도 제대로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은 아직은 여러모로 마이너스인 상황이 맞습니다. 어쩌면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지면

생각보다 더 모자랄 수도 있구요.

이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 회사의 성공은 특히 저희 처럼 재화를 팔아서 수익을 남기는 회사는

"많이 팔아서 많이 남겨야만 성공" 이라구요.

그런데 판타스킨을 운영하고 고객분들과 대화하면서 저의 성공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한 회사의 성공은 결국

"그 회사가 잘되기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바라는가!"에 있는게 아닌가하구요.^^

물론 판타스킨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제가 느끼는 마음은

신생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온라인 화장품 치곤 가격대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사장이 매우 착하거나 훈남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참 아름답게도

판타스킨이 잘되기를 바라는 고객분들, 주변분들이 한분한분 더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판타스킨이 어찌 망할 수가 있으며, 또 설령 정말로 만에 하나 숫자가 판단하는 가치의 기준에서

이익이 남겨지지않는 날이 온다해도 지금 고객분들에게 받은 이 따뜻한 응원과 감사는

분명 성공이라 평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러기에 정말로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저에게도 복 많이 보내주세요!!!

올 한해도 재밌게 더 감사하게 지내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