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M 치약을 사용한지 어언 1년은 되어가는것같네요. ㅠㅠ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는 가습기 살균제도 꽤 오래 사용하였답니다. 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아주 작은 16평의 아파트에서 에어컨 없이 살았는데요.^^
당시의 여자친구, 지금의 와이프가 선풍기 하나 있는 구식 할아버지 아파트에서 너무 덥다며, 가습기를 틀고 자면 시원하다고 해서
가습기를 사고 가습기 살균제를 (이미 유명한 옥X 제품) 사서 꽤 오래 사용했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물론 검사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는 없는것같습니다. (없는거 맞나? ㅠㅠ 몸이 너무 피곤하긴한데)
다만 이 가습기살균제 치약을 보면서 한편으로 무척 두렵고 무서운 것은 바로 화장품의 성분입니다.
실제 저희 판타스킨 화장품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없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니  이런 성분이 없는데 왜 두렵고 무서운가요?" 라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화장품 업자로 매우 솔직한 편이니까 솔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문제가 된건 몇년전이죠? 그러니까 그전엔 이 두 성분에 대한 유해성을 사실 누구도, 식약처 조차도 무어라 안내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즉 이 말은 저희가 현재 만들고 있는 판타스킨 제품에 지금은 물론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등의 유해성분이 없고 ,

또 제가 워낙 파라벤이나, 미네랄오일, 페녹시에탄올 등의 방부제를 멀리하고, 병적으로 단가가 비싸더라도 좀더 순하고 좋은 방부제를 사용해달라고

제조회사에 요청하지만 어느날 저희가 사용하고있는 A라는 성분이 뜬금없이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저희 같은 소규모 업체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 지 큰 고민입니다.

지금도 저는 그렇습니다. 

현재 판타스킨은 파라벤, 미네랄오일, 페녹시에탄올 등의 방부제를 사용하지않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유해성분은 다 제외합니다. 심지어 추출물에 일부의 유해성분이 나타난다면 단가가 조금 비싸더라도 해당 유해성분이 없는 추출물을 사용합니다.

헌데 몇년전에 타 브랜드를 운영할때 저희가 모 업체를 통해 제품을 분석을 하니 방부제
파라벤이 0.003%가 노출이 된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분명 사용하지않았는데 왜 이 방부제가 노출이 되었을까요?
원인은 저희 앞전에 충진기를 통해 충진한 업체의 내용물이 파라벤이 있는 제품이었고, 세척을 깔끔하게 하고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파라벤이 정말 극소량 검출이 되었었습니다.
그때 주변에서 말했습니다.
"0.003%는 들어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무 파라벤이라고 해도 관계가 없다"
하지만 이때 제가 내렸던 조치는 솔직함이었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솔직하게 공표하고, 제품비를 할인해드렸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점이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였습니다.
만약 제가 돈이 많았다면 아마 이때 모든 제품을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콜"을 했을 겁니다.
헌데 그때도 제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솔직함과 할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판타스킨도 사실 ㅠㅠ 만약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솔직함과 할인 정도가 최선일듯합니다.
여전히 "돈을 많이 벌진 못했으니까요"

현재의 제가 할 수 있는 건  
1. 열심히 성분공부에 매진한다.
2. 진심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3. 돈을 많이 많이 번다.
4. 그래선 안되지만 만약에 나의 노력과 의지와 상관없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3번의 과정에서 축적한 자본으로
모두 리콜을 감행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모두가 안전한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시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건강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희 같은 소자본 화장품 업자들이 '단순한 이익'보다 '단순하게 좋은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고
또한 원치않는 피해를 보지않는 날을 꿈꾸며,

오늘 M 치약말고, 다른 치약을 구매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