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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킨대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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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인적이야기] 5년만에 집 이사를 했습니다.^^
작성자 판타스킨 (ip:)
  • 작성일 2016-09-02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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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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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살던 집을 이사했습니다.^^

집주인사장님께서 어느 날 급하게 집을 매매하셔야한다고 해서  진행된 이사!

최소한  2개월은 시간이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이사였는데,


막상 처음 집을 보러오신 분이 덜컥 계약을 해버리셔서,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제가 새로운  작은 회사 (판타스킨 www.fantaskin.kr )을 오픈한 시점과 맞물려서

이사의 모든 것은 아내에게 맡겼습니다.

무슨 영화제목 같네요.^^


저는 당연히 옐로우캡에서 이사를 하는 줄알았는데 (이사하면 옐로우캡이거든요, 세번 말해야합니다. 이사하면 옐로우캡입니다. 이사하면 옐로우캡입니다) 처남의 친구가

작은 이사업체를 하고있어서 아내가 그쪽에 맡겼다고 하더군요. (피는 물보다 진하긴 한가봅니다.)


지난 5년간의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아무것도 없이 들어왔던 집, 짐이라고는 몇개 없어서 그냥 끌고 다니던 제 차 하나로 가능했던 이사!

이 집에 이사를 오고, 40 가까이 가지지 않았던 , 티비와 냉장고, 세탁기도 사게 되고, 아내와 함께 살게 되고,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들을 잃었고, 많은 것들을 얻었습니다.


나는 이 집이 좋았습니다.

한층을 4등분하여 살고 있는 01호 02호 03호 04호 사람들이 좋았고,

가끔씩 술한잔 드시고 엘레베이터를 타신

03호 아저씨의 "젊은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한다" 는 훈계도 좋았고,

01호 아이들의 부산한 어린이집 등하교 모습이 좋았습니다.


언제나 인사는 제쪽에서 먼저하지만

어떤 분은 묵례로, 어떤분은 소리내어 응답해주는 그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떠나기전 자그마한 케익하나씩을 한층에서 살아주신 이웃들에게 드렸습니다.

의아해 하시더군요

"요즘은 이사와도 인사를 안하는데 이사가시는 분이 인사를 해주시네요?"라구요.

떠나는 사람은 사실 말없이 떠나야하는데

그렇게 떠나기엔 그동안 한층에서 만나왔던 우리의 접점들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을 도와주러 오신 포장이사 선생님들 사이에서, 이제는 다시 볼수없는 공간에 대한 묘한 감정을 느낄때쯤

가장 밝은 미소로 늘 인사를 나눠주시던

내 01호 이웃이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십니다.


따뜻함이었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아무리 한살 한살 들어도, 언제나 모르는 곳, 새로운 곳으로 떠남은 작은 두려움을 줍니다.

그러나 내 이웃 2801호 가족이 준 따뜻함 때문인지,


이번의 이사는 살아왔던 5년간의 가구들만을 포장한게 아니라

살아왔던 5년간의 추억과,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이웃간의 정을

고스란히 포장해줬습니다.


그래서 이 이웃덕에

나는 새롭게 자리를 잡은 이 낯선곳에서도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이사짐과 함께 곱게 소중하게 포장해온 내 이웃의 응원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하니까요.


2801호의 아름다운 가족분들 그동안 이웃으로 지내주셔서, 나는 여기서도 여전히 유쾌하고, 감사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2801호 가족분들이 주신 선물, 이사는 갔지만 우리의 이웃생활은 여전히 지속될거예요.! - 앗 무엇가 좀 무서운듯도 한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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