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타스킨 1호 사원 최우원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사실 매일 매일은 아니더라도 글을 자주 올리고 싶은데^^
요즘은 무엇때문인지 정신 없이 살고 있어요. 절대로 바쁜 건 아니고
그냥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이라던지, 혹은 살아가는 방향에 대한 고민들을 하다보니
쉽게 저희 게시판에 글을 적지 못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특별하지않은 일상을 주욱 적는게 이 글을 보는 고객님이나 다른 분들께
어떤 의미일지도 고민하다보니 좀 특별한 일이 생기면 글을 적어야지하다하다보니
꽤 오래 글을 적지 못했네요.
3주전에 저는 망고 알러지에 걸렸어요^^
그동안 몇년간 망고를 무척 잘먹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일요일인 어느날 망고쥬스를 한잔 얻어먹었다가
온 몸이 그야말로 붓고 수포가 생기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알고보니 망고가 옻과라서
옻의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저처럼 이렇게 될수있다고 하네요
머리속까지 물집이 잡혀서 한 2주~3주 정도 회사에 거의 몬스터처럼 나와앉아서 일했어요^^
꽤 불편하고 꽤 가렵고 꽤 성가셨어요.
그런데 전혀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 화장품 한다는 놈의 얼굴이 괴물처럼 붓고 수포가 돋아나서 다른 분들께 혐오를 드리지않을까 그게 걱정이었죠
개인적으로 저는 오히려 조금 재밌고 무언가 신기했던 것같아요.
그때 제가 제 페이스북에 남긴 글처럼 아직은 무언가를 꽃피울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 다시는 옛날의 얼굴로 돌아오지 못할 것같았던 3주가 지나고 알러지는 어느덧 흔적을 남기고 없어졌지만
아직 얼굴에 조금 남아있는 물집이 터진 상처들의 색소침착을 보면서
그래도 여전히 무언가를 남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다시 얼굴에 멜라닌도둑크림을 테스트해볼수있게 되었거든요^^
제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저희 고객분들도 꼭 건강조심하시구요.
이제는 정말로 별일이 아닌 일들도 글을 남겨서 많이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을이예요! 감기 꼭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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